자취 첫날, 다이소랑 이케아를 몇 바퀴씩 돌면서 이것저것 사봤지만 결국 안 쓰고 방구석에 처박힌 물건이 반이었다. 반대로 없어서 며칠을 고생했던 것도 있었다. 그래서 이번엔 "이건 진짜 첫날부터 필요하다" 싶은 것들만 우선순위로 정리해봤다.
1순위: 입주 당일 없으면 진짜 곤란한 것
- 수건 2~3장, 화장지, 물티슈
- 침구 세트 (이불, 베개, 매트리스 커버) - 첫날 잠은 자야 하니까
- 멀티탭 : 방 콘센트 위치가 애매한 경우가 많아서 필수
- 커튼 또는 암막 블라인드 : 원룸은 창문 위치상 아침 햇빛이 바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 쓰레기봉투(지역 규격봉투) : 이사 첫날부터 쓰레기가 쏟아진다
2순위: 일주일 안에는 채워야 하는 것
- 기본 조리도구 (냄비 하나, 프라이팬 하나, 밥그릇, 수저)
-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 청소용품 (밀대, 쓰레받기, 다용도 세제)
- 신발장 정리함 or 러그 : 없어도 살긴 사는데 있으면 삶의 질이 다르다
3순위: 살면서 천천히 채워도 되는 것
- 인테리어 소품, 무드등
- 여분 수납함
- 에어프라이어 같은 조리가전 (요리를 자주 할지 지켜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다)
의외로 안 사도 됐던 것들
전신 거울은 방문에 붙이는 형으로 충분했고, 커다란 행거보다는 벽에 붙이는 후크 몇 개가 훨씬 실용적이었다. 대형 가전은 웬만하면 옵션으로 들어있는 원룸을 구하는 게 낫다. 따로 사면 이사 다닐 때마다 짐이 된다.
팁: 첫 장보기는 근처 마트 위치부터 파악하고
이사 당일에 큰 마트까지 가긴 힘드니까, 걸어서 5분 안에 있는 편의점이나 작은 마트 위치를 미리 확인해두면 첫날 밤 편의점 라면으로라도 끼니를 해결할 수 있다. 자취는 첫 주를 어떻게 세팅하느냐에 따라 그다음 몇 달이 훨씬 편해진다.
예산은 어느 정도로 잡아야 할까
처음 자취를 시작할 때 필수템만 갖추는 데 드는 비용은 대략 20~40만 원 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침구, 기본 주방용품, 청소용품까지 포함한 금액이다. 여기서 인테리어 소품이나 가전을 더할수록 금액은 올라가지만, 처음부터 완벽하게 갖추려고 하기보다는 살아보면서 진짜 필요한 것만 하나씩 채워나가는 편이 예산 관리에도, 공간 활용에도 훨씬 유리하다.
중고로 사도 괜찮은 것, 새 걸로 사야 하는 것
행거, 서랍장, 책상 같은 가구류는 당근마켓 같은 중고거래로도 충분히 만족스럽게 구할 수 있다. 반면 침구, 수건처럼 위생과 직결되는 물품은 되도록 새 제품으로 마련하는 걸 추천한다. 이렇게 구분해서 접근하면 초기 비용 부담을 꽤 줄일 수 있다.